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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주간전망대] 김선형 돌아온 SK, 선두 KCC 발목 잡아볼까

프로농구 서울 SK의 공격을 이끄는 가드 김선형(33)이 돌아왔다. 중상위권 팀들이 승차가 거의 없는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가운데 8위(순위는 7일 기준) SK가 상위권 팀들에 제대로 고춧가루를 뿌릴 수도 있는 모양새다. SK는 올 시즌 우승 후보로 꼽힐 만큼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지만,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고전했다. 그러나 저력이 있는 만큼 최근 상승세가 눈에 띈다. 안영준과 김민수가 부상에서 복귀했고, 발목을 다쳤던 김선형도 7일 kt전에서 13분을 뛰면서 예열을 마쳤다. 부진했던 닉 미네라스도 점차 팀에서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특히 SK는 최근 경기에서 상위팀 발목을 제대로 잡았다. 지난달 24일 전주 KCC의 13연승 행진을 막아섰고, 31일에는 울산 현대모비스의 8연승을 저지했다. 잘 나가던 현대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조차 “완패였다”고 인정한 경기였다. SK는 11일 홈에서 선두 KCC를 만난다. 이번에도 SK가 상위팀 킬러 본능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하위권의 또 다른 다크호스는 원주 DB다. DB는 9위까지 처져 있지만, 최근 한 달 간 연패가 없다. 최근 3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DB는 11일 안양 KGC인삼공사를 만나 4연승에 도전한다. 한편 프로농구는 11일 경기를 끝으로 12일간 휴식기에 들어간다. 이 기간 동안 대표팀이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안컵 예선에 나선다. 대표팀에 선발된 선수들은 귀국 후 2주간의 자가격리를 거쳐야 한다. 따라서 휴식기 전까지 최대한 승수를 쌓으려는 팀간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이은경 기자 ◇프로농구 주간 경기 일정 ◆9일(화)=LG-오리온(오후 7시·창원실내체육관) ◆10일(수)=전자랜드-삼성(오후 7시·인천삼산월드체육관) ◆11일(목)=DB-인삼공사(원주종합체육관), 오리온-kt(고양실내체육관·이상 오후 3시), 현대모비스-LG(울산동천체육관), SK-KCC(잠실학생체육관·이상 오후 5시) 2021.02.0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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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 브레이커' SK, 현대모비스 8연승 저지

이쯤 되면 '연승 브레이커'다. 전주 KCC의 13연승을 막아섰던 서울 SK가 이번에는 2위 울산 현대모비스의 8연승을 저지했다. SK는 3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현대모비스와의 홈 경기에서 93-74 대승을 거뒀다. 김선형·최준용 등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8위까지 내려앉은 SK(15승20패)는 순위를 끌어올리진 못했지만, 현대모비스(21승14패)의 연승 행진에 고춧가루를 뿌렸다. 지난달 24일 1위 KCC를 82-80으로 꺾고 KCC의 구단 최다 연승 기록(13연승)을 저지한 SK는 일주일 만에 '연승 브레이커'의 위력을 다시 선보였다. 1쿼터에만 6개의 3점슛을 림에 적중, 36-23으로 앞서 나간 SK는 현대모비스를 몰아 세우며 일찌감치 기선을 제압했다. 2쿼터에도 최부경과 안영준, 닉 미네라스가 연속 득점을 뽑아내는 동안 현대모비스는 5분 넘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60-32로 점수가 벌어진 채 맞이한 3쿼터, 현대모비스가 10점 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SK는 리드를 내주지 않고 승리를 지켜내며 값진 승리를 올렸다. 미네라스가 3점슛 4개를 포함해 28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자밀 워니(15득점 3어시스트)와 안영준(15득점 10리바운드), 최부경(14득점 7리바운드)도 힘을 보탰다. 현대모비스는 숀 롱(27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4블록슛)이 분전했으나,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한편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인천 전자랜드가 창원 LG를 81-73으로 이겼다. 정효근이 21득점(4리바운드 2어시스트)으로 전역 후 최다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헨리 심스(14득점 9리바운드)와 김낙현(11득점 4어시스트 3스틸)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전자랜드는 18승17패, 2연패에 빠진 LG는 12승23패로 9위에 머물렀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1.01.3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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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라스 30점' KCC 13연승, SK가 막았다

손에 땀을 쥐는 승부 끝에 서울 SK가 전주 KCC의 13연승을 저지했다. SK는 2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KCC와의 경기에서 82-80으로 이겼다. 단독 1위 KCC(23승9패)는 팀 최다 연승 타이기록인 12연승에서 멈췄다. 이 경기 전까지 3연패에 빠졌던 8위 SK(14승19패)에게 덜미를 잡혔다. 예상과는 전혀 다른 흐름이었다. SK의 외국인 선수 닉 미네라스가 30득점 8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SK는 1쿼터부터 미네라스를 앞세워 KCC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19-19로 1쿼터를 마친 뒤 엎치락뒤치락 승부를 펼쳤다. 송교창의 부상 공백 속에 이정현이 25득점 6어시스트로 활약하며 KCC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송창용(18득점·3점슛 4개 포함)도 힘을 보태며 접전이 이어졌다. 두 팀의 혈투는 마지막까지 계속됐다. 승부가 SK로 기운 건 경기 종료 직전이었다. 4쿼터 막판, 경기 종료를 불과 8초 남기고 80-78로 앞서있던 SK는 이정현에게 슛을 허용했다. 80-80 동점. 위기 속에서 미네라스가 다시 한번 빛났다. 경기 종료 0.4초를 남기고 중거리 슛을 터뜨렸다. 점수 차는 다시 2점으로 벌어졌다. 경기를 뒤집기엔 KCC에 남은 시간이 너무 짧았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1.01.2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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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단기간 20승' 현대모비스, 2014~2015시즌 우승했던 것처럼

누가 '1강' 울산 현대모비스를 막을 수 있을까.거침없이 질주 중인 현대모비스가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 1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SKT 5GX 프로농구 원주 DB와 원정 경기에서 91-75로 승리한 현대모비스는 12연승을 달리며 압도적 1위 자리를 지켰다. 특히 이날 경기로 전체 시즌 54경기 중 23경기 만에 20승(3패) 고지를 밟은 현대모비스는 KBL 역대 최단기간 20승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지난달 DB를 상대로 승리한 뒤 한 번도 패하지 않은 현대모비스는 이날 경기에서도 공수양면에서 그야말로 완벽한 모습을 뽐냈다. 라건아(28득점 18리바운드)와 섀넌 쇼터(16득점) 함지훈(14득점) 박경상(11득점) 문태종(11득점) 등 주전 선수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을 정도로 골고루 활약했다. DB에 한 차례도 리드를 내주지 않고 여유있게 승리를 챙긴 현대모비스는 어느 팀보다 빠르게 20승 고지를 밟으며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2011~2012시즌 동부(현 DB) 그리고 2014~2015시즌 모비스가 기록한 24경기였다. 현대모비스는 불과 4시즌 전 자신들이 세운 최단기간 20승 기록을 스스로 앞당긴 셈이다.최단기간 20승 기록은 4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현대모비스에겐 반가운 신호다. 현대모비스보다 앞서 최단기간 20승 기록을 세웠던 DB는 2011~2012시즌을 정규리그 1위로 마쳤다. 2014~2015시즌 24경기 만에 20승을 기록했던 과거 현대모비스(모비스)의 시즌 성적도 정규리그 1위였다. 설령 최단기간이 아니더라도, 20승을 먼저 올린 팀들은 우승에 조금 더 가까워지곤 했다. 1997년 KBL 출범 이후 20승 고지에 먼저 오른 팀들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횟수는 무려 14번이나 된다.특히 2014~2015시즌 현대모비스는 최단기간 20승을 달성한 뒤 정규리그 1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 동부에 4-0 완승을 거뒀다. 2012~2013시즌과 2013~2014시즌에 이어 챔피언결정전 3연패를 달성한 순간이었다. 이후 3시즌 동안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지 못한 현대모비스는 올 시즌 '챔피언 등극'에 그 어느 때보다 열의를 보이고 있다. 최단기간 20승 달성은 현대모비스의 이런 각오와 기세를 잘 보여주는 기록이다.팀의 주축인 양동근과 시즌 초반 맹활약한 이대성이 부상으로 결장 중이지만, 여전히 현대모비스는 모든 면에서 다른 팀들을 압도하고 있다. 득점(90.3점·1위) 실점(77.6점·1위) 리바운드(44개·1위) 어시스트(21.2개·1위) 블록(4.6개·1위)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1위에 올라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선수단 구성부터 경기력, 사령탑의 리더십과 경험까지 모든 면에서 완벽하다는 평가다. 아직 3라운드 초반이지만 '1강' 현대모비스가 끝까지 기세를 이어갈 것이라 보는 이들이 많은 이유다.한편 현대모비스는 팀 자체 단일 시즌 최다 연승기록인 2012-2013시즌 13연승에도 1경기 차로 근접했다. 당시 현대모비스는 13연승으로 시즌을 마친 뒤 2013-2014시즌 첫 4경기도 승리하면서 팀 최다인 17연승을 달렸다. 이 때 현대모비스가 세운 17연승은 KBL 최다 연승 기록이기도 하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tbc.co.kr 2018.12.18 06:00
야구

[IS 포커스] 숫자로 본 2018시즌 '1강' 두산의 정규시즌

2018시즌 정규 시즌 우승은 두산의 차지였다.두산은 지난 25일 잠실 넥센전에서 승리하며 정규 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86승46패. 잔여 1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2위 그룹을 추격권 밖으로 밀어냈다. 단일 리그제 기준으로 1995년과 2016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정규 시즌 우승. 아울러 최근 4년 연속 한국시리즈(KS) 진출에 성공하면서 '왕조' 가능성을 보여 줬다. 이제 2016년에 이어 2년 만이자 통산 여섯 번째 KS 우승에 도전한다.압도적인 독주로 끝난 두산의 올해 정규 시즌을 숫자(기록은 25일 기준)로 돌아봤다. 2(외국인 타자 홈런)올 시즌 두산의 외국인 타자 농사는 흉작이다. 외인 타자가 때려 낸 홈런이 총 2개다. 개막전을 함께한 지미 피레디스가 1개, 파레디스 퇴출 이후 영입한 스캇 반슬라이크가 1개를 기록한 것이 전부다. 팀 홈런 178개 중 1.1%에 불과하다. 경쟁팀 선수 제이미 로맥(SK·40홈런) 제러드 호잉(한화·29홈런) 등과 비교하면 초라하다. 그러나 국내 선수들이 외인 타자의 공백을 채웠다. 무려 타자 7명이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고, 20홈런 타자만 4명(김재환·오재일·최주환·양의지)이었다. 상·하위타선 구분 없이 터졌다. 4(시즌 최다 연패)연패가 유독 짧았다. 시즌 최다 연패가 4연패(7월 24~27일). 린드블럼과 후랭코프가 '연패 스토퍼' 역할을 해 주면서 5연패 이상이 단 한 차례도 없었다. 공교롭게도 4연패를 했을 때 바로 5연승을 달렸다. 지난 6월에는 2000년 이후 18년 만에 10연승으로 구단 역대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김태형 감독은 우승 이후 "슬럼프가 와서 무너진 적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7(3할 이상 기록한 타자)7명이 규정타석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했다. 타고투저 양상이 뚜렷한 KBO 리그에서 화끈한 타력으로 불을 붙였다. 팀 타율은 0.309로 1위. 리그 평균 타율(0.286)보다 2푼 이상 높다. 지난해 KIA가 수립한 0.302를 뛰어넘어 역대 단일 시즌 최고 팀 타율이 가시권에 있다. 13(시즌 LG전 승리)올해 삼성(12승4패) 롯데(12승3패) NC(11승4패) 등을 상대로 압도했다. 특히 잠실구장을 함께 홈으로 사용하는 LG전 성적이 극강에 가까웠다. 시즌 13번(잔여 3경기 남음)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지난해 성적을 더할 경우 맞대결 15연승. 정규 시즌 우승을 확정했을 때 기록한 86승 중 15.1%를 LG전에서 올렸다. LG전 시즌 팀 타율이 0.351로 1위, 팀 평균자책점도 4.13으로 1위. 질 수 없는 경기를 했다. 33(외국인 투수 합작 승리)타자와 달리 외국인 투수는 풍년에 가까웠다. 팀에 새롭게 합류한 조쉬 린드블럼(15승4패 평균자책점 2.88)과 세스 후랭코프(18승3패 평균자책점 3.74)가 나란히 15승 이상을 거뒀다. '터줏대감' 더스틴 니퍼트(kt)와 결별하고, 마이클 보우덴과 재계약을 포기한 과감한 선택이 통했다. 특히 후랭코프의 활약이 기대 이상. KBO 리그 데뷔 이후 13연승을 달렸다. 종전 외국인 선수 기록인 2017년 제프 맨쉽(당시 NC)의 8연승을 가볍게 뛰어넘었다. 국내 선수를 포함했을 땐 1992년 오봉옥과 타이. 그만큼 임팩트가 강했다. 39(시즌 팀 세이브)시즌 초반 뒷문이 불안했다. 개막전 마무리 김강률이 흔들렸다. 지난 4월 10일까지 평균자책점이 10.38로 바닥을 쳤다. 위기 상황에서 배턴을 이어받은 선수가 함덕주. 그리고 이 선택은 신의 한 수가 됐다. 함덕주는 무려 26세이브를 기록해 이현승과 윤석환(이상 25세이브)이 갖고 있던 구단 왼손 투수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을 갈아 치웠다. 두산은 함덕주의 활약 덕분에 구단 세이브가 39개로 리그 1위. 역전패가 21회로 가장 적었다. 42(시즌 역전승)역전승이 42회로 리그 1위다. 이 부문 최하위 SK와 삼성(이상 28승)보다 무려 14승이 더 많다. 경기 중·후반 집중력이 대단하다. 4~6회 타율이 0.324로 리그 1위. 7~9회 타율은 0.311로 리그에서 유일하게 3할대다. 7~9회 득점권으로 범위를 더 좁히면 타율은 0.361. 박건우와 김재환, 양의지가 이 상황에서 타율 4할 이상을 기록했다. 9회 때려 낸 팀 홈런이 21개로 리그 1위. 상대편 마무리 투수 입장에선 두산의 뒷심은 말 그대로 위협적이었다. 43(김재환의 홈런)중심타자가 확실했다. 4번 타자 김재환은 지난 22일 마산 NC전에서 시즌 43호 홈런을 터뜨렸다. 1998년 외국인 타자 타이론 우즈가 기록한 42개를 뛰어넘는 구단 신기록.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홈런 페이스에 거침이 없다. 김태형 감독이 "대단한 선수"라고 극찬했을 정도. 아울러 정규 시즌 우승을 확정한 25일 넥센전에선 시즌 100득점까지 넘어서 KBO 리그 사상 처음으로 3년 연속 30홈런-100타점-100득점을 달성했다. 66(퀄리티스타트 횟수)선발진이 최소한의 몫을 해냈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가 66회로 리그 1위. 유희관(9승8패 평균자책점 6.97)과 장원준(3승6패 평균자책점 9.94)이 부진한 상황에서 외국인 투수 2명이 선발진을 이끌었다. 불펜에서 선발로 보직을 전환한 이용찬도 1군 데뷔 이후 개인 최다인 14승을 거두며 확실한 1승 카드로 떠올랐다. 여기에 스윙맨 이영하도 힘을 보탰다. 두산은 선발이 퀄리티스타트를 한 경기 승률이 무려 0.879(58승8패)였다. 배중현 기자 2018.09.27 06:00
야구

'1강' 두산의 확실한 먹이사슬, 압도하는 하위권 맞대결 성적

두산의 선두 질주 비결 중 하나는 하위팀을 상대로 한 확실한 우위다.두산은 16일 잠실 NC전을 5-1로 승리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하면서 NC의 8연승을 저지했다. 이로써 NC와 시즌 상대 전적은 10승3패가 됐다. 지난해(11승5패)에 이어 2년 연속 맞대결에서 10승 이상을 수확하며 우위를 점했다.하위 팀 입장에선 난공불락이다. 올 시즌 두산은 하위 여섯 개 팀 중 KIA를 제외한 다섯 개 팀을 상대로 상대 전적에서 크게 앞서 있다. 우선 삼성과 맞대결에서 12승4패를 기록 중이다. 김한수 삼성 감독이 "두산만 만나면 고전한다"며 한숨을 쉬는 이유가 있다. 상대 승률이 8할에 육박한다. 개막전에서 3-6으로 패했지만, 이후 4연승을 포함해 압도했다. 삼성이 5할 승률을 올리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가 두산전 결과다.롯데도 마찬가지다. 두산은 롯데전에서 12승3패로 정확히 승률 8할을 찍고 있다. 2위 SK를 상대했을 때 5할 이상의 승률(8승7패)로 선전한 롯데지만, 두산만 만나면 작아졌다. 지난해 8승8패로 호각세를 이룬 상대라는 것을 고려하면 180도로 양상이 달라졌다. 두산은 롯데전 팀 평균자책점이 5.07로 높다. 그러나 팀 타율 0.320을 기록한 타선의 힘으로 상대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NC와 치열한 최하위 대결을 펼치고 있는 kt도 두산전에선 9승6패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5위 LG를 상대로는 아예 무패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11번의 맞대결에서 11승을 쓸어 담았다. 지난해 성적을 포함할 경우 LG전 13연승. '천적' 관계를 구축했다. LG는 두산과 맞대결에서 5할 승부만 했어도 4위 이상을 바라볼 수 있었다. 두산전 성적 탓에 힘겨운 5위 경쟁 중이다.두산은 16일까지 시즌 성적이 82승43패(승률 0.656)다. 하위 여섯 개 팀과 맞대결 전적을 제외하면 21승19패(승률 0.525)가 된다. 상위 세 개 팀을 상대로는 승패 마진 +2로 압도하진 못했다. 그러나 하위팀을 상대로 확실한 승 수 쌓기에 성공했다.'1강' 체제를 유지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tbc.co.kr 2018.09.17 06:00
야구

박용택·정성훈·임창용, 신구 조화 속 풍성한 기록 잔치

KBO 리그가 개막한 3월 24일, 잠실·문학·광주·고척·마산 5개 구장에는 역대 두번째 개막전 최다 관중인 9만6555명이 입장하며 뜨거워질 올 시즌을 예고했다. 이날 광주 KT전에 출전한 KIA 정성훈은 개인 통산 2136경기에 나서 종전 삼성 양준혁의 최다 경기 출장(2135경기) 기록을 경신해 개막 첫 날부터 KBO 리그 새 역사가 쓰여졌다. ‘KBO 리그 입성’ 고졸 신인들의 화려한 신고! 올해 KT에 입단한 고졸 신인 강백호는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데뷔 첫 타석에서 최연소로 개막전 1호 홈런까지 터뜨리며 야구팬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알렸다. 이후 6월 13일 잠실 두산전에서 1회초 선두타자 초구 홈런, 5월 27일 수원 LG전에서 1회말 선두타자 초구 홈런을 각각 한 차례씩 쏘아 올려 팀을 든든히 이끌기도 했다. 한 시즌에 1회초, 1회말 선두타자 초구 홈런을 모두 기록한 선수는 1986년 이만수, 1999년 이병규, 2002년 이종범, 2011년 정근우 등 4명뿐이며, 신인은 강백호가 처음이다. 7월 7일 사직 롯데전부터 10일 수원 두산전까지는 3경기 연속 홈런을 쳐내며 역대 3번째 고졸신인 최다 연속경기 홈런 타이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삼성 양창섭은 3월 28일 광주 KIA전에서 18세 6개월 6일의 나이로 최연소 데뷔 첫 경기 선발 승리를 거뒀다. 2006년 한화 류현진에 이어 역대 2번째 고졸신인 데뷔 첫 경기 선발 무실점 승리 기록도 함께 챙겼다. 롯데 한동희는 6월 6일 마산 NC전에서 역대 25번째 신인 만루홈런(입단연도 기준, 1982년 제외)을 기록해 롯데가 6월 한 달 간 54홈런으로 역대 팀 월간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우는 데에 일조했다. ‘KBO 리그 통산 3만호 홈런볼’ 주인공은 SK 로맥! 6월 10일, KBO 리그 통산 3만호 홈런볼이 SK 로맥의 방망이에서 터져 나왔다. 3만호 홈런에 단 1개만을 남겨두고 있던 이날 로맥은 대전 한화전에서 1회초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KBO 리그 통산 3만호 홈런을 달성했다. 아쉽게도 3만호 홈런볼은 외야 불펜 그물 상단에 끼어 로맥과 함께 기쁨을 누릴 행운의 야구팬은 없었지만, 로맥은 7월 7일 문학구장에서 경기에 앞서 3만호 홈런 기념 시상식을 가지며 야구팬들과 기쁨의 순간을 함께 했다. 6월 9일 9회말에 터진 롯데 이대호의 홈런은 2만 9999호로, 다음날 로맥에 이어 14분 뒤에 홈런을 친 KT 강백호의 홈런볼은 3만1호로 기록됐다. ‘홈런과 홈런이 만났다’ 이색 홈런 기록! 올 시즌 홈런과 홈런이 만나며 이색적인 기록들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3월 31일 수원 두산전에서는 8회말 한 이닝에 KT 로하스와 이해창이 나란히 만루홈런을 기록해 역대 최초 ‘한 팀 한 이닝 2만루홈런’이라는 진귀한 홈런 기록을 만들어냈다. 6월 29일 대구구장에서는 삼성 타자 김상수가 넥센 투수 김상수를 상대로 홈런을 터뜨리며 타자가 이름이 같은 투수를 상대로 홈런을 치는 진기록을 만들어냈다. 이는 2011년 삼성 타자 이영욱이 SK 투수 이영욱을 상대로 홈런을 친 이후 2번째 나온 기록이었다. 이 밖에도 6월 13일 KT 강백호와 두산 허경민은 통산 10번째로 한 경기에서 1회초,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을 기록했으며, 다음날인 14일에는 NC 나성범과 스크럭스가 마산에서 LG를 상대로 통산 3번째 동일타자 이틀 연속 ‘연속 타자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롯데 전준우는 7월 10일부터 11일 포항 삼성전에서 역대 3번째로 2경기 연속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기록하는 등 홈런에 홈런이 더해져 흥미로운 기록들이 탄생됐다. ‘베테랑의 품격’ KIA 임창용 & LG 박용택! ‘최고령’이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은 베테랑 마무리 투수 KIA 임창용은 올 시즌 자신의 기록을 스스로 경신해 나가고 있다. 5월 13일 대구 삼성전에서 41세 11개월 9일의 나이로 개인 통산 255번째 세이브를 기록하며 KIA 최영필의 최고령 세이브 기록(41세 10개월 30일)을 경신했다. 임창용의 최고령 세이브 기록 경신은 현재 진행 중이며, 최근 6월 7일 수원 KT전에서 41세 30일의 나이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LG 박용택은 올 시즌 마침내 KBO 리그 타격 정상에 올랐다. 6월 23일 잠실구장에서 롯데를 상대로 4안타를 터뜨리며 개인 통산 2,321안타를 기록, 종전 양준혁의 2,318안타를 넘어선데 이어, 7월 3일에는 시즌 100안타로 역대 9번째 10년 연속 100안타를 기록하는 등 대기록을 완성해 나갔다. 박용택은 올 시즌 KBO 리그 최초 7년 연속 150안타와 10년 연속 3할 타율 기록에도 도전 중이다. 아직 박용택의 기록의 끝은 예측하기 어렵다. ‘외인 기록의 시작과 끝’ 후랭코프 & 니퍼트! 두산 후랭코프는 3월 27일 잠실 롯데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KBO 리그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6월 8일까지 9연승을 거두며 종전 NC 맨쉽이 지난해 기록한 데뷔전 이후 선발 최다 연승(8연승)을 넘어섰고, 7월 4일 사직 롯데전에서 거둔 13연승으로 기록은 마감됐다. 데뷔 이후 13연승은 구원승을 포함한 데뷔전 이후 최다 연승 타이기록이기도 하다. 2011년부터 올해까지 8년째 KBO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KT 니퍼트는 올 시즌 100승과 1,000탈삼진을 동시에 달성했다. 두 기록 모두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이며, KT 소속 선수로도 최초 기록으로 구단에 큰 기쁨을 안겨주기도 했다. 야구장을 찾는 팬들도 KBO 기록의 주인공! 올해 최초로 미세먼지로 인해 4경기가 취소되는 등 경기 관람이 불편한 날씨가 많았지만 KBO 리그를 찾는 야구팬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았다. 팀 순위 단독 2위로 전반기를 마감한 한화는 6월 8일부터 21일까지 홈 9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하는 등 팀 성적만큼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KBO 리그의 현재 평균 관중은 11,687명으로 지난해 대비 2%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해 보다 9경기 빠른 426경기 만에 500만 관중을 넘어섰다. 이 추세가 지속된다면, 3년 연속 800만 관중은 물론 지난해 840만명을 넘는 역대 최다 관중 기록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는 울산에서 열리는 올스타 축제와 함께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뒤 7월 17일 다시 뜨거운 연전에 돌입한다. 정리=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2018.07.13 14:35
스포츠일반

"1~2년 밑바닥 찍을 각오로" 이상범 감독의 죽기살기

지난 시즌 5위에 그친 프로농구 원주 DB는 김영만 전 감독과 재계약을 포기했다. 리빌딩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주전급 선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주전 가드 허웅(26)은 군입대 했고, 윤호영(34·포워드)은 부상 중이었다. 은퇴를 앞둔 김주성(39·포워드)은 전성기 때처럼 뛸 수 없었다. 두경민(26·가드)과 김주성을 제외하고는 지난 시즌 경기당 10분 이상 뛴 선수가 없었다. 전문가들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DB를 '꼴찌 후보'로 분류했다. 그랬던 DB가 모두의 예상을 뒤엎었다. DB는 1일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3차전 '디펜딩 챔피언' 안양 KGC인삼공사와 원정경기에서 92-82로 이겼다. 4강 플레이오프 3전 전승을 거둔 DB는 2007~2008시즌 이후 10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한다. DB가 정규리그 1위에 오른 데 이어 챔피언전까지 오른 것은 21년 프로농구 역사상 최대 이변이라 부를 만하다. 이번 시즌 부임한 이상범(49) 감독은 '최약체' DB를 단번에 '이기는 팀'으로 바꿔놓은 인물이다. 최근 DB의 원주 숙소에 만난 이 감독은 "두려워하지 않고 몸을 던진 선수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나는 운이 좋은 감독"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 감독은 '리빌딩 전문가'로 통한다. 안양 KGC 감독 시절 하위권이던 팀을 챔피언결정전 우승(2012~2013시즌)까지 이끌었다. DB 구단 고위 관계자가 일본까지 직접 날아가 이 감독을 영입했다. 당시 KGC는 지금의 DB처럼 경험이 적은 젊은 선수들이 많았다. 그러나 DB는 이런 이 감독에게도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이 감독은 "사실 1~2년은 밑바닥을 찍을 각오를 했다"고 했다. 일본 생활은 이 감독이 DB를 변화시키는 데 결정적인 도움이 됐다. 이 감독은 KGC 사령탑에서 물러난 뒤, 2014년부터 일본에서 고교·대학·프로팀을 돌며 지도자 생활을 했다. 이 시기는 터닝포인트가 됐다. 이 감독은 "고교생들과 호흡하면서 눈높이 지도가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면서 "일본 생활은 올 시즌 DB를 이끄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털어놨다. DB는 개막 5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초반 선두를 달렸다. 13연승 등 6라운드 중반까지 2위 그룹인 전주 KCC와 서울 SK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독주했다. 하지만 지난달 1일 KCC전과 3일 창원 LG전에서 연달아 패하면서 2위 그룹에 2경기 차로 쫓겼다. 그러나 피말리는 승부 속에서도 이 감독은 평정심을 유지했다. 이 감독은 LG전에서 패한 뒤 "내 실수로 졌다"며 선수들에게 사과했다. 이 감독은 "내가 잘못한 걸 잘못했다고 말하는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내가 먼저 용기를 내야 선수들도 그렇게 따라 한다"고 했다. 위계질서가 엄격한 국내 농구에서 보기 어려운 장면이다. 이 감독의 '용기'는 일본 지도자 생활을 통해 나왔다. 아마추어 선수들을 기다려주는 법을 배운 덕분이다. 이 감독은 "‘조금만 몰아치면 우승할 수도 있겠구나'라는 욕심이 생겼다. 어느 순간 선수들을 질타하는 나를 발견했다. 그때가 가장 큰 위기였다"고 했다. 현역·프로팀 코치 시절 경험도 100% 활용했다. 가드 출신인 이상범 감독은 프로농구 첫 득점·리바운드의 주인공이다. 한때 화려한 시절도 있었지만, 식스맨(후보 선수)으로 벤치에 머문 시간이 더 길다. 31세 때인 2000년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일찌감치 현역에서 은퇴했다. 이 감독은 "나는 스타가 아닌 평범한 선수였다. 좋은 후배들이 많았고, 부상도 잦았다"면서 "선수 생활을 길게 하기보다 빨리 지도자가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코치 생활 10년간 5명의 감독을 모셨던 그는 "감독님들의 좋은 점만 배웠다. 대표팀 코치 시절 '인생의 멘토' 유재학 감독(현대모비스)과 매일 2시간 넘게 농구 토론을 하며 배운 게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이 감독은 식스맨 시절 자신을 떠올리며 백업 선수들에게 "그동안 맺힌 한을 코트에서 풀어라"고 동기부여를 했다. 주눅 든 선수들에게 충분한 기회를 줘 자신감을 회복하게 했다. 그동안 벤치를 지켰던 후보 선수들이 기대 이상 활약했다. 김태홍, 서민수 등 무명 선수들은 올 시즌 팀의 주력으로 성장했다. 이 감독은 "경기에 꾸준히 나선 7~8명은 부쩍 자신감이 늘었다"고 칭찬했다. 리빌딩 과정에서 껄끄러운 상대될 수 있는 베테랑을 적극 활용했다. 그는 은퇴를 앞둔 김주성을 3쿼터까지 쉬게 하다 4쿼터 해결사 역할을 맡기며 중용했다. 전략은 통했다. DB는 김주성이 4쿼터에서 승부를 뒤집는 경기가 많았다. 김주성은 "감독님이 새로 오시면 젊은 선수들을 주축으로 팀을 꾸리는 경우가 많은데, 믿고 맡겨주셔서 감사하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 감독은 "무엇보다 김주성이 중심을 잘 잡아줬다"고 말했다. 이 감독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는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뒤 "절실함으로 끝까지 가서 정상을 찍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를 여기까지 오게 한 것은 단결과 투지, 배고픔과 절실함"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하며 "끝까지 가서 정상을 찍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피주영 기자 2018.04.03 06:00
스포츠일반

'버튼 34점' DB, KCC 꺾고 13연승 질주

원주 DB가 파죽의 13연승을 질주하며 선두를 지켰다.DB는 3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5라운드 전주 KCC와 원정 경기서 80-79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13연승을 달리며 32승9패가 된 DB는 2위 KCC(28승13패)와 4경기 차로 차이를 벌렸다. 초반부터 앞서며 3쿼터 초반까지 54-42, 12점 차 리드를 지키던 DB는 KCC의 추격에 65-69까지 뒤진채 마지막 4쿼터를 맞았다. 그러나 4쿼터에서 김주성의 외곽포와 버튼의 득점이 터지면서 74-74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엎치락 뒤치락하며 1점차 공방을 계속하던 DB는 마지막 순간 버튼의 득점으로 짜릿한 1점차 승리를 챙겼다.버튼은 이날 34득점 3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고 로드 벤슨이 10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KCC는 이정현과 찰스 로드가 각각 22점으로 분전했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다.한편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3위 서울 SK가 안양 KGC인삼공사를 98-91로 물리쳤다. SK는 같은 날 DB에 패한 KCC에 한 경기 차이로 따라붙었고 KGC인삼공사는 공동 5위에서 6위로 떨어졌다. 애런 헤인즈가 31득점 10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김민수가 3점 슛 5개를 포함해 21득점을 기록했다.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2018.02.03 17:59
축구

손흥민, 최강팀 상대로 새해 첫 골 쏜다

손흥민(25·토트넘 핫스퍼)가 최강팀을 상대로 2017년 첫 골을 노린다.토트넘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열리는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첼시와 홈경기를 치른다.첼시는 현재 16승1무2패(승점 49점)로 프리미어리그 단독 선두에 올라있는 팀이다. 게다가 리그 13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첼시는 지난해 10월 27일 이후로 단 한 번도 승리를 놓치지 않았다. 첼시의 13연승은 2001~2002시즌 아스널이 기록한 리그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이다.이제 첼시는 토트넘전에서 리그 역대 최다 연승 신기록에 도전한다.첼시의 힘은 막강한 스리백(중앙 수비수 세 명을 세우는 전술) 전술에서 나온다. 안토니오 콘테(47) 첼시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완성시켰다. 다비드 루이스(29)-게리 케이힐(31)-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27)로 이어지는 3명의 중앙 수비수를 두고 좌우 윙백 마르코스 알론소(26)와 빅터 모제스(26)를 쉴 새 없이 뛰게 만들어 공격에 가담하게 했다. 그 결과 첼시는 올 시즌 19경기에서 42골을 넣었고 겨우 13골만 허용했다. 공격과 수비 모두 잘 된 것이다. 42골은 첼시보다 한 경기 더 치른 리버풀(48골)에 이은 2위다. 13실점은 2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실점이다. 최강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첼시다. 이를 저지할 토트넘의 선봉장으로 손흥민이 나설 전망이다.손흥민은 최근 4경기에서 체력을 비축했다. 그는 지난달 1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전 선발 출전 이후 3경기 연속 교체 출전 뒤 지난 1일 왓포드전에서만 선발 라인업에 포함돼 풀타임을 소화했다. 손흥민을 제외한 델레 알리(21), 해리 케인(24) 등 주전급 공격수들은 3~4일마다 경기를 치르는 빡빡한 일정 탓에 피로 누적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최근 되찾은 '해결사 본능'도 손흥민의 베스트11 가능성을 높인다. 그는 지난달 4일 스완지 시티전에서 득점을 끝으로 하락세를 그렸다. 이어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SKA모스크바(러시아·지난달 8일)전과 맨유전(지난달 12일)에서도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한 손흥민은 이후 정규 리그 3경기에서 모두 벤치 멤버로 빠졌다. 하지만 그는 지난달 29일 사우스 햄턴전(4-1 승)에서 득점포를 재가동하며 부활했다. 단 한 번의 슈팅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해 시즌 7호골(리그 6호 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4) 토트넘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첼시전 득점은 손흥민 개인에게도 중요하다. 리그 최강팀의 기록 갱신을 막는 동시에 정유년 새해 첫 골을 쏘아 올릴 수 있는 기회이다. 게다가 첼시를 상대로 2골 이상을 기록할 경우 아시아 선수 프리미어리그 시즌 최다골 기록도 넘볼 수 있다. 종전 기록은 기성용(28·스완지 시티)이 가진 8골이다.현지 언론도 손흥민의 첼시전 선발 출장 가능성을 전망했다. 영국 일간지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는 3일 "손흥민이 왓포드전에 이어 골잡이 케인과 투톱으로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토트넘은 11승6무2패(승점 39)로 4위에 올라 있다. 피주영 기자 2017.01.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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